바이든시대 미독 국방장관 첫 통화…독일 국방부 발표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주독미군과 관련, "미군의 독일 주둔은 앞으로도 공동안보를 위해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미군은 독일을 주둔지로서 매우 소중히 여기고,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은 매우 잘 지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국방부가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독일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약속한 만큼의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압박하다가 지난해 6월 중순 주독미군을 감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주독미군의 3분의 1가량인 1만2천명을 감축해 5천600명을 유럽에 재배치하고 6천400명을 미국에 복귀시키는 계획이었다. 다만 감축이 끝날 때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독 국방장관은 앞으로 나토 동맹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우리의 공동안보는 긴요한 문제"라면서 "국가와 나토 동맹을 위해 함께 일에 착수하자"고 말했다.
미독 양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토에서 정한 원칙대로 공동작전을 계속하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여전히 심각한 위협인 만큼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독일 국방부는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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