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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고 새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된 시리아 헌법위원회의 5차 소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성과 없이 종료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회의에 대해 "실망했다"며 "참석자 45명에게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와 야당, 시민 단체 대표 15명씩 모두 45명이 참석하는 소위원회 회의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책임을 정부 측에 돌렸다.
야당 측은 헌법 제정을 위한 제안을 수용했지만, 정부 측이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음번 회의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며 다음 달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현재까지의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지지부진한 헌법위 진행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올해 4∼5월 쯤으로 예정된 대선이 유엔 주관으로 진행되는 것을 피하려고 고의로 지연 작전을 펴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부터 집권 중이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하는 정부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으로 양분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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