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천 명대로 나왔다.
NHK방송에 따르면 3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지역 769명을 포함해 3천345명(오후 8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틀째이고, 토요일 기준으론 지난 2일(3천56명) 이후 4주 만에 가장 적었다.
일본 정부는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자 1월 8일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2월 7일까지 한 달 시한으로 유동인구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를 발효했다.
이 영향으로 긴급사태 발효 당일 7천800명대로 최다치를 찍었던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수도권 외에 오사카 등 7개 광역지역으로 확대한 긴급사태 기한을 연장할지 내주 중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같은 생활권인 수도권과 오사카권에선 3주에서 1개월 정도 연장되고, 다른 지역은 감염 상황에 맞춰 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38만8천 명대로 늘었고, 사망자는 91명 증가해 5천701명이 됐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도쿄와 사이타마(埼玉)현에서 40~60대 남녀 5명이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사이타마현 감염자 3명은 이미 감염 판정을 받은 남성의 직장 동료와 고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직장 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집단(클러스터)이 생긴 것으로 보고 추가 감염자를 확인하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6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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