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1조2천5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 등 9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1∼7일, 최장 12일까지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대금을 지급한다.
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들이 사정이 더 어려운 2, 3차 협력 회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는 올해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대상 금리저감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펀드와 계열사별로 무이자 직접 대출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LG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판로를 상실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에서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고, 임직원들이 구매한 수량만큼 회사에서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나주공장 등 사업장별로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가정에는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서울 지역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치와 생필품을 기부하고, LG헬로비전[037560]은 시각장애인과 지역 취약아동을 위해 식료품과 방역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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