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구급차 피격 이후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현지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외곽에서 국경없는이사회 구급차가 긴급전화를 받고 출동하던 중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총으로 의료진을 위협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구급차는 가까스로 현장에서 빠져나왔으나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전했다.
괴한의 정체나 습격의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단 모든 의료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지역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악명높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바리오18 등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는 탓에 중남미 내에서도 범죄율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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