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인사는 영상통화로"…통신3사 연휴기간 무료지원

입력 2021-02-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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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인사는 영상통화로"…통신3사 연휴기간 무료지원
과기부와 상생 대책 마련…소상공인 데이터 지원 및 연체료 유예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통신 3사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상생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추세 확산에 맞춰 설 연휴 기간 다양한 통신 서비스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인해 설 연휴에도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데 따라 연휴인 이달 11~14일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한시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안도 추진된다.
또한 일부 연체된 통신 요금의 납부를 유예해주는 등 다양한 상생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세부 사항을 협의 중으로, 통신사에선 원활한 대책 추진을 위한 전산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는 설 연휴 전에 비대면 화상회의 등 자리를 갖고 세부 내용 및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장기화한 방역 대책에 지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통신업계와 이번 대책에 대해 적극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이날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3사 모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5G 가입자가 지난해 11~12월 2개월 연속으로 9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최근에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와 5G 시장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 목표에 부응해 다양한 5G 중저가 상품을 선보이고 요금제를 재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정부와 여러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이라며 "최대한 많은 이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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