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지난 2016년 군부의 쿠데타 시도가 있었던 터키 정부가 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했다.
터키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얀마 군부의 정권 인수를 크게 우려하며 이를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터키는 모든 종류의 쿠데타와 군사 개입에도 반대한다"며 "억류된 것으로 보도된 정치인과 선출직 공직자, 민간인의 즉각적인 석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얀마 국민의 자유 의지로 구성된 새 의회의 조속한 소집과 선출된 지도자와 민주적 기관에 대한 모든 규제를 즉시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쿠데타를 공식 확인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및 원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를 구금했다.
군부는 "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를 시행했다"며 "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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