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공공의료 붕괴 위기 확산…코로나 '고위험' 선포

입력 2021-02-03 02:10  

브라질 북부 공공의료 붕괴 위기 확산…코로나 '고위험' 선포
중환자실 병상 부족 심화…변이 바이러스 유행도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증가에 따른 공공의료 체계 붕괴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북부지역은 브라질에서 상대적으로 의료환경이 열악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북부 아크리주 정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공의료 시설의 병상 부족을 이유로 전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단계를 고위험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높이기로 했으며, 이 조치는 19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붉은색은 봉쇄(록다운)를 의미하는 검은색보다 한 단계 아래로, 비필수 업종의 영업이 금지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아크리주의 공공의료 시설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평균 98%에 달하고, 민간 병원의 병상 점유율도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아크리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 명, 누적 사망자는 900명에 육박한다.



아크리주가 아마조나스주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아마조나스주와 인접한 파라주 정부는 전날 오전 0시부터 접경지역 일부에 대해 록다운(도시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922만9천322명, 누적 사망자 22만5천9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6만 명 안팎을 기록하다가 지난달 31일과 전날에는 2만 명대로 줄었고 하루 사망자는 지난달 30일까지 닷새 연속 1천 명을 넘었다가 31일부터 500명대로 감소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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