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명까지 늘어날 듯…하루 사망·확진자 다시 증가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당국이 심각한 병상 부족 사태를 겪는 아마존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코로나19 환자 424명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조나스주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에서 389명, 내륙 도시인 타바칭가시와 파린칭스시에서 35명을 10여 개 도시로 이송했다고 전하면서 일부 환자는 치료를 받고 회복돼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앞서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아마조나스주에서 1천500여 명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환자 이송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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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10명 많은 22만6천309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달 31일과 전날 500명대로 줄었으나 이날은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4천96명 많은 928만3천4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과 전날 2만 명대로 줄었다가 이날은 증가 폭이 배 수준으로 커졌다.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66명을 기록해 지난달 21일부터 13일째 1천 명을 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31일간 하루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지속됐다. 당시 7월 25일 기준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9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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