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편의점 CU는 과학기술을 이용한 빠른 숙성으로 미국에서 화제가 된 '비스포큰 위스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인 위스키는 숙성에 적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 년이 걸린다.
그러나 미 스타트업인 비스포큰 스피릿이 만든 비스포큰 위스키는 증류주 원액을 작게 자른 참나무 조각과 섞어 숙성용 용기인 액티베이터 넣은 뒤 온도, 속도, 기압 등을 조절함으로써 숙성시간을 5일 이내로 줄였다.
그러면서도 수십 년간 숙성한 위스키와 흡사한 성분을 띄는 것은 물론 고유의 맛과 향, 색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가 됐다.
판매 제품은 비스포큰 스피릿의 인기 상품인 '아메리칸 위스키'(50도)와 '비스포큰 스페셜 버번 위스키'(47도) 등 2종이다. 4일부터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 예약 주문을 통해 품목당 300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확산하면서 편의점 양주 판매도 늘고 있다.
CU에서 양주 상품군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8년 2.8%에서 2019년 10.7%, 지난해 15.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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