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2로 전달보다 크게 둔화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수도권인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해 여러 도시에서 봉쇄 조처가 내려진 가운데 서비스업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차이신(財新)은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6.3보다 낮은 52.0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차이신이 집계한 1월 서비스업 PMI가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의 여러 대도시가 작년 우한(武漢)처럼 봉쇄된 가운데 주민들의 이동이 철저히 제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허베이성 성도(省都)인 스자좡(石家莊) 등 여러 중국 도시에서 시민 외출이 극도로 억제되고 상당수 상업 시설이 운영을 멈춰서면서 봉쇄 지역의 요식업, 소매판매업, 이미용업, 운수업 등 서비스업은 회복이 불가능한 큰 타격을 받았다.
차이신은 "국내외 코로나19 반복 확산 등의 여파로 서비스업이 여전히 회복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회복 추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1월 공식 비제조업 PMI도 52.4로 전달의 55.7에서 3.7%포인트 뚝 떨어졌다. 이는 작년 2월 우한 봉쇄 이후 큰 폭의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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