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성향 야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친러 야당 '야권 플랫폼-삶을 위하여' 공동 의장 바딤 라비노비치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독립 우크라이나 역사상 처음으로 3개의 유력 TV 방송사들이 차단됐다"면서 "조만간 정당 비상회의를 열어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권자와 국가를 우롱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는 앞서 전날 '112', '뉴스원'(Newsone), '지크'(ZIK) 등 친러 성향 방송사들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이 방송사들은 야당인 '야권 플랫폼-삶을 위하여' 지도자 가운데 1명인 빅토르 메드베드축 의원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메드베드축 의원은 젤렌스키 정권의 반러 친서방 정책을 줄기차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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