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업체 "러시아 백신 3월까지 긴급사용 신청"

입력 2021-02-04 13:34   수정 2021-02-04 14:06

인도 제약업체 "러시아 백신 3월까지 긴급사용 신청"
스푸트니크V 백신 올해 3억 회분 생산 목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내달까지 인도에서 사용 승인될 전망이다.
인도 제약업체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는 3일 로이터통신에 "올해 3월까지 당국에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 긴급사용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 레디스는 인도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 임상 시험과 유통 등에 관여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측도 인도 ANI통신에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 승인이 이뤄지면 현지 백신 접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당국은 1천만 명에 달하는 의료 부문 종사자에 대한 우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후 경찰, 군인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천만 명, 50대 이상 연령층 또는 50대 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천만 명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약품 관리 당국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 승인이 이뤄질 경우 인도의 백신 접종 캠페인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DIF는 인도에서 올해 3억 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 생산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 물량 가운데 1억 회분 이상은 인도 업체 헤테로 바이오파마가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9월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의 폭증세를 보였지만, 최근 1만 명 안팎으로 감소했다.
4일 누적 확진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보건·가족복지부 기준)는 각각 1천79만183명과 1만2천89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 수는 445만 명이다.
인도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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