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백만 회분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할당하고 첫 번째 전달을 이달 말까지 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나이지리아는 1천600만 회분을 받게 되고 그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에티오피아와 콩고민주공화국도 각각 900만, 700만 회분을 받을 예정이다.
3일 공개된 잠정 백신 배분 계획에 따르면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은 이보다 더 적은 물량의 백신을 갖게 된다.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프레데릭 크리스텐슨 부회장은 "많은 저소득 국가는 단 한 사람이라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반면 다른 부국들은 대량 접종을 향해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균형을 잡아가기 시작하는 노정에 있다"고 말했다. CEPI는 백신 연합인 가비와 함께 공평한 배분을 위한 코백스를 이끌고 있다.
계획 문건은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억 회분 이상, 화이자 백신 120만회분을 각각 배급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선적은 2월 하순께 시작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물량은 올 2분기 말 전에 도착할 것으로 문건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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