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기간을 2주에서 3주로 늘렸다가 다시 2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일간 법률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국가지도위원회 회의에서 격리기간을 21일에서 14일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하지만, 잠복기는 기존 바이러스와 같은 14일가량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달 27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꽝닌성에서 2개월 만에 다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한 데다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자 격리기간을 2주에서 3주로 연장했다.
또 특별입국자의 격리기간도 3주로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지역별로 시행 여부와 시기를 고심해왔다.
일부 지방의 경우 이미 격리기간을 연장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은 특별입국자의 격리기간을 21일로 연장할 경우 기업인 입국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누적 투자 1, 2위 국가다.
베트남 보건부는 7일 오전 북부 하이즈엉성과 중부 잘라이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이 나와 지난달 27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으로 12개 지방에서 39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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