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의 공중 방어 능력 강화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중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압박에 맞서 대만 정부가 공중전 훈련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2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빈과일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군 측은 지난달 초순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과 공중전 훈련 실시간 디스플레이 시스템(ACTIS/TAS)의 유지 보수 및 서비스 관련 계약을 맺었다.
신문은 이번 계약의 목표가 대만군의 공중 방어 훈련을 강화해 각종 발생 상황에 잘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시보는 대만 공군과 NCSIST의 계약이 이달 11일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5년간 5억3천174만4천 대만달러(약 213억3천여만원)를 투입한다고 전했다.
NCSIST의 한 관계자는 ACTIS가 공중전 모의시스템의 하나로 적기의 침입 및 적의 모의 공격에 대한 대응 시뮬레이션으로 조종사와 지상의 방공 부대원의 실력을 배양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의 윈(運·Y)-8 기술정찰기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자 바로 초계기를 출동시켜 격퇴했다고 밝혔다.
대만언론은 전날 미 해군의 최신예 트리톤(MQ-4C) 무인정찰기도 대만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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