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담당까지 맡은 후 팔로워 급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최근 일본 언론사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추월했다.
고노 담당상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8일 오전 10시 현재 226만5천365명으로 아베 전 총리(226만375명)보다 4천 명 정도 많았다.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 중 고노 담당상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담당상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지난달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담당도 맡게 되면서 급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고노 담당상의 메시지 발신 능력을 높이 평가해 백신 접종 담당 각료로 기용했다.
원래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고노 담당상은 작년 9월 스가 내각 출범 시점의 팔로워 수가 170만 명 정도였는데, 근 5개월 만에 50만 명 정도 늘었다.
요미우리신문도 "백신 담당 기용 이후 (고노 담당상의 팔로워가) 급증했다"며 "접종 관련 준비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트위터에) 게재했는데, 백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유권자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 순위에서 고노 담당상은 25%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고노 담당상은 2차 아베 정권에서 외무상과 방위상을 거친 뒤 스가 내각 출범과 함께 행정개혁 담당상으로 임명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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