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작년 역대 최대 실적…페이코 첫 흑자전환(종합)

입력 2021-02-08 18:21  

NHN 작년 역대 최대 실적…페이코 첫 흑자전환(종합)
매출 1조6천814억·영업이익 1천25억…페이코 거래액 7조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NHN[181710]이 지난해 간편결제 '페이코' 등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6천814억원, 영업이익은 1천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3%, 18.2%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우진 대표는 "2020년은 게임과 간편결제 사업뿐 아니라 커머스(상거래), 기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종합 IT기업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입지 강화에 주력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매출은 4천623억,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6%, 16.1% 늘었다.
4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는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광고 법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1천910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 관련 사업은 작년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거래액은 7조원으로, 2019년보다 1조원 늘었다.
정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페이코는 4분기 중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오프라인 결제 성장이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오프라인 결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미국 NHN글로벌의 성장세와 에이컴메이트의 광군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2% 성장한 808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분야의 신규 수주 등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NHN벅스[104200]의 음원 유통 매출 증가와 포켓코믹스의 이용자 저변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446억원으로 집계됐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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