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간판 뉴스 앵커 하차는 스가 총리 불쾌하게 해서?

입력 2021-02-09 11:53  

NHK 간판 뉴스 앵커 하차는 스가 총리 불쾌하게 해서?
작년 10월 인터뷰 때 학술회의 논란 관련 불편한 질문
NHK "정해져 있던 인사…총리관저 압력에 의한 것 아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공영방송 NHK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워치9'의 앵커가 오는 4월부터 교체된다고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적인 외모와 신뢰감을 주는 말투로 인기를 끌었던 아리마 요시오(有馬嘉男·56)는 다음 달까지만 뉴스워치9를 진행한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뉴스워치9 남성 앵커 자리를 지켜온 아리마의 교체와 관련해 일본 내에선 작년 10월 2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의 인터뷰 때 그가 스가 총리를 불쾌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아리마는 NHK에 출연한 스가 총리를 인터뷰하면서 당시 논란이 됐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문제를 집요하게 질문했다.
아리마는 스가 총리가 학술회의 추천 회원 중 정부 정책에 반대한 이력이 있는 인사의 임명을 거부한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설명을 요구했고, 스가 총리는 "설명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궁색한 답변을 했다.
스가 총리는 인터뷰 당시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불쾌해하는 기색도 보였다.

이후 일본의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사전 협의에 없었던 질문으로 총리관저 측이 화가 나 아리마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아리마의 교체에 "관저의 압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스포니치 아넥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NHK 관계자는 스포니치 아넥스에 "사실은 (슈칸분슌의) 교체 보도 이전에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던 것"이라며 "관저의 압력에 의해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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