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섑스 장관은 "앞으로 각 국가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받았는지 알려고 할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며 "싱가포르와 얘기했고 미국과도 이번 주에 대화를 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백신 여권이 "차별적"이 될 수 있다면서 영국 내 도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섑스 장관은 "국내에서 취업을 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사용하는 용도의 '백신 여권'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수협회(IATA) 관계자는 전날 BBC 인터뷰에서 백신 여권과 관련해서 영국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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