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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을 대대적으로 통제하면서 예전과 달리 도심 공원과 대도시 근교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1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올해 춘제 인구 이동 통제로 베이징 등 대도시에 체류 인원이 늘면서 귀성 행렬 대신 도심 공원과 근교 스키장 등에 인파가 몰렸다.
신경보는 베이징 도심 내 차오양(朝陽) 공원과 샹산(香山) 공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시내 곳곳에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요 명승지와 문화 유적이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휴관에 들어가면서 출입 제한이 없는 도심 공원에 20만 명이 넘는 인파로 붐볐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춘제 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베이징 주요 도심 공원 8곳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가득 찼다.
베이징 도심에서 근교로 나가는 주요 고속도로 역시 연휴 첫날부터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전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난산(南山) 스키장 등 핵산 검사 증명서가 필요 없이 출입 가능한 베이징 근교 유원지를 찾아 연휴를 즐기고 있다"면서 "국내나 해외 여행지를 찾던 예년과는 다른 춘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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