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3월 8일 등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3차 봉쇄를 풀 것이라는 전망에 보리스 존슨 총리가 "낙관적"이라며 무게를 실었다.
존슨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될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코놀로지스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존슨 총리는 "낙관적이지만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며 "다시 되돌리게 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은 등교고 이후 비필수 상점을 열고 다음엔 신중하게 식당들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존슨 총리는 3월 8일부터 잉글랜드 지역 등에서 등교가 재개될 수 있다고 이달 초 말했다.
또 이날 일부 언론에선 펍과 식당들이 4월부터 야외에서 영업을 재개하고 5월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존슨 총리는 22일에 봉쇄 출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최근 확진자가 1만명대 초중반으로 줄었고 백신 접종은 이번주 내 1천500만명 목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이와 함께 존슨 총리는 코로나19가 박멸되지 않고 독감처럼 남을 것이라는 맷 행콕 보건장관의 발언에도 동의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런 새로운 질병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언젠가는 그냥 같이 사는 것이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더 취약하겠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백신과 치료제로 대응하면 연말이면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끼고 살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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