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지점은 친이란 민병대 주둔지"…피해 상황 알려지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의 친(親)이란 무장 세력 주둔지를 폭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항공기가 다마스쿠스에서 남쪽으로 약 14㎞ 떨어진 키스와 지역의 군사 기지를 공습했으나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현지 군 관계자에 따르면 폭격 지점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주둔하는 곳이다.
주민들은 이날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로이터는 시리아군이 폭격의 규모나 피해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아군 관계자는 "우리의 방공망이 다마스쿠스 지역에서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을 계속해서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서방 정보 소식통들은 시리아에서 이란의 군사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최근 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지난해 말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조직이 시리아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작전을 계속하겠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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