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실험실' 이스라엘, 백신 접종자에 헬스장·호텔 문 연다

입력 2021-02-16 07:00  

'면역 실험실' 이스라엘, 백신 접종자에 헬스장·호텔 문 연다
2단계 '일상 복귀' 방안 승인…신규감염·재생산지수 등 안정세 반영
쇼핑몰·시장·상점 전면 개방…종교시설은 수용가능 인원의 50%만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며 세계의 면역 실험실을 자처했던 이스라엘이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가동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15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봉쇄조치로 문을 닫았던 일부 다중 이용시설 및 상업시설의 영업 또는 운영 재개 방안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빠른 백신접종과 봉쇄 조치에 따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감염자 수 감소세, 감염 재생산지수 등 각종 지표의 안정세를 고려한 조치다.
각의는 우선 일반 상점과 쇼핑몰, 재래시장의 영업과 도서관, 박물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헬스클럽과 수영장, 호텔 등 시설과 체육 및 문화 행사 등은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유교 회당 등 종교시설도 다시 문을 연다. 다만, 종교시설은 백신 접종이 확인된 사람들로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받거나 실내에선 10명, 실외는 20명으로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신자 수를 제한해야 한다.
이스라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부림절'(Purim, 26일)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직계 가족 위주로 파티 등을 열 것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각의는 감염률이 낮은 지역의 일괄적인 등교 개학은 허용 결정을 보류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27일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간 단계의 봉쇄조치를 단행했으며, 이후 봉쇄 수위를 높이며 4차례 봉쇄 기간을 연장했다.
이스라엘은 강력한 봉쇄조치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왔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0%가 넘는 395만명이며, 257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과 재생산지수 등 지표도 안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6천10명에서 11일 5천83명, 12일 3천934명, 13일 3천100명, 14일 2천534명으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난 7일 1단계 봉쇄 완화 조치를 통해 거주지 1㎞ 밖 이동 제한을 풀고 배달음식점과 미용실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용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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