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간 순이익 9.6% 감소, 증권은 21.3% 급증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NH농협금융지주는 작년 한 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조7천3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437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 4천281억원을 제한 것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제하기 전 작년 순이익이 이미 2조353억원으로 전년(2조693억원)보다 340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미래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고자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 순이익이 더 줄어들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천751억원으로 3분기(5천505억원)보다 50.0% 급감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한 해 이자이익은 7조9천868억원으로 전년보다 2.0%(1천564억원)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2월 말 기준 1.65%로 전년 말보다 0.7%포인트(p) 낮아졌다.
연간 수수료이익은 1조6천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9.7%(4천621억원) 뛰었다.
농협금융은 "비대면거래 확대와 증권위탁 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월 말 기준 0.48%로 3개월 전보다 0.03%p, 1년 전보다 0.15%p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483조5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2%(56조4천억원)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농협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1조3천707억원으로 전년보다 9.6%(1천46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4.4%(2천267억원) 늘었으나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2천57억원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농협은행의 4분기 기준 순이익은 2천552억원으로 3분기(3천887억원)보다 34.3% 떨어졌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005940]은 5천770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보다 21.3% 뛰었다.
NH농협생명은 612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463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5억원, NH농협캐피탈은 584억원, NH저축은행은 98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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