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얼어붙은 운하서 수천명 테크노 추다 경찰에 해산

입력 2021-02-16 23:00   수정 2021-02-17 02:36

베를린 얼어붙은 운하서 수천명 테크노 추다 경찰에 해산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얼어붙은 운하에서 수천명이 테크노음악에 맞춰 춤추다 경찰에 해산됐다.



독일 베를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 란드베어 운하 내 우어반하펜에서 2천∼2천500명이 춤을 추다 적발됐다고 독일 rbb방송이 전했다.
우어반하펜은 란드베어 운하 내 더는 기능을 하지 않는 항구로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경찰이 스피커를 통해 얼음 위를 떠날 것을 촉구하자 인파는 빠르게 흩어졌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 인력 부족으로 참가자들을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독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봉쇄조처를 연장했다. 사적 모임은 가구 외 1명까지만 허용된다.


트위터 등에서 확산한 동영상 등을 보면, 수십 명씩 테크노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얼음 위에서 방방 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주말 내내 헬기 등을 동원, 꽁꽁 언 강이나 호수의 얼음이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얼음 위를 떠나달라고 촉구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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