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사회적 벤처기업(소셜벤처)이 1천500여 개에 달하고 근로자 중 30대 이하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소셜벤처는 1천509개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511개 증가한 것이다.
이들 소셜벤처 가운데 1천14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년 이내 창업기업 비중이 66.4%, 7년 이상은 33.6%로 나타났다.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로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2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20.7%), 빈곤 감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11.2%), 지속 가능한 소비·생산 증진(6.4%) 등의 순이었다.
사업모델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서비스 제공(30.1%), 취약계층 고용 촉진(22.7%),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17.0%) 등이었다.
소셜벤처 근로자 1만7천427명(1천82개 기준) 가운데 30대 이하가 7천962명으로 45.7%를 차지할 정도로 청년 채용이 활발했다. 44.1%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 5천128명을 고용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22억6천만원(1천2개사 기준)으로 전년보다 1억8천만원 늘었다.
소셜벤처의 44.9%는 창업이후 6개월 안에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이익의 실현까지는 평균 10.2개월 걸렸다.
중기부는 앞으로 소셜벤처가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방안'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고용과 자원선순환 분야에 처음 적용한 데 이어 내년까지 교육 접근성·미세먼지 등 10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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