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활성화 대책도 발표…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리스 MOU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장하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만나 수소 경제 구현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 총리는 18일 정 회장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재단이사장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방안과 자동차 업계의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정 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의 민간위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오찬에서는 현재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차[003620]의 P플랜 준비 상황과 협력업체의 줄도산 위기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 쌍용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 만나 현재 쌍용차 공장 가동 중단 상황과 협력업체의 애로 등을 청취했다.
오찬에 앞서 정 총리는 현대차[005380]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차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환경부는 무공해차 혁신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 리스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 측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실증특례' 안이 통과돼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리스 사업은 배터리 제조, 판매뿐만 아니라 리스, 재활용 등 배터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이다.
배터리가 없는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비용을 받고 배터리를 대여해주며, 고객은 저렴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제조사는 대여 수익과 함께 연한이 다 된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정 총리는 이후 남양연구소의 친환경차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오는 23일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인 아이오닉 5를 시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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