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스마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가 월 1천만개에서 2천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의료기기 전문기업 풍림파마텍이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이같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특수 제작됐다.
앞서 풍림파마텍은 중기부, 삼성전자와 함께 이 주사기를 월 1천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다음 달에는 추가로 월 1천만개 이상의 생산 체계를 만든다.
풍림파마텍은 미국 화이자 백신 접종 6만명분에 대한 주사기 12만7천개를 질병관리청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후 국내 공급을 위해 질병관리청과 협의할 계획이다.
풍림파마텍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 주사기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제약회사 등과 본격적인 수출 협의에도 나설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권칠승 중기부 장관 등과 함께 전북 군산에 있는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장관은 "다른 백신 주사기 업체에 대해서도 스마트 공장 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K-방역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제약·의료 분야 스마트 공장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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