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 청렴지수 높여"

입력 2021-02-18 14:48  

"제약·바이오기업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 청렴지수 높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 효과 분석 연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도입이 실제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이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 방지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약·바이오 기업 임직원 설문 등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가 무작위로 선정된 제약기업 임직원 1천6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선 회사의 청렴 수준은 ISO 37001을 도입한 기업의 평균이 5점 만점에 4.34점으로, 도입 중인 기업(4.29점)이나 도입하지 않은 기업(3.89점)에 비해 높았다.
최근 1∼2년 사이 청렴과 윤리적 행동에 대한 생각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이유를 질문하자 ISO 37001 도입 기업은 '교육, 리스크 평가 등 ISO 37001 프로그램 참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ISO 37001을 도입 중인 기업은 '대표 이사의 반부패 청렴의지'가, 미도입 기업은 '사회적 반부패 분위기'가 각각 임직원 윤리의식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꼽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제언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의지를 윤리경영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 제도의 도입 못지않게 부패 방지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 및 권한 강화, 부패행위 신고 채널 구축, 지속적인 교육과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ISO 37001 인증은 회사가 윤리경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올해도 ISO 37001 인증사업을 지속해 회원사의 윤리경영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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