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멸시'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모리 전 회장 후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새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정부 올림픽 담당상이 18일 선출된다.
조직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여성 멸시' 발언으로 12일 사퇴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회장의 후임으로 하시모토 담당상을 승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조직위가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해 설치한 '후보자 검토위원회'는 하시모토 담당상에게 회장 취임을 요청했고, 이에 하시모토 담당상은 수락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이사회가 조직위 이사 중에 선출한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조직위 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날 조직위 평의원회에서 이사로 선임된 후에 두 번째로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다.
또 일본 정부의 각료는 조직위와 같은 공익 법인의 직책을 겸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위 회장에 취임하려면 올림픽 담당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하사모토 담당상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를 만나 각료 사퇴 의사를 밝혔다.
스가 총리는 후임 올림픽 담당상으로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참의원을 기용할 뜻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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