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인도·호주 외교장관 화상회담…中 겨냥 "인도태평양 항행의 자유 등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는 18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또 쿼드 참여국의 장관급 회담을 최소 연 1회 개최한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을 비롯한 4개국 외교 장관은 이날 화상 회담을 개최했다. 2019년 첫 회담 이래 세 번째 외교장관 회담이다.
모테기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4개국 장관은 무력이나 강압으로 인도·태평양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의 어떤 시도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를 증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4개국 장관은 장관급에서 최소 연 1회, 고위급과 실무급에서 정기적으로 쿼드 회의를 하자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행의 자유와 영토의 보전을 포함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증진하는 데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국 장관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와 관련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복원에 관한 시급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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