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지역서 코로나 사망 1만여명…절반이 올해 발생

입력 2021-02-19 03:08  

브라질 아마존 지역서 코로나 사망 1만여명…절반이 올해 발생
"의료용 산소·병상 부족,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상황 악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북부 아마조나스주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지난 16일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이 올해 들어 발생했다.
아마조나스주의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환자실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에 최근에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면서 아마조나스주가 최악의 상황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지금까지 500여 명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고 있으나 중환자실 병상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입원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는 230명을 넘는다.



아마조나스주에서는 'P.1'로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州都)인 마나우스를 중심으로 번졌으며, 보건 당국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10여 개 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이미 상당 수준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아마조나스주의 공공의료 체계 붕괴는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에 대한 퇴진 압박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파주엘루 장관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하원에서는 파주엘루 장관과 보건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97만8천747명, 누적 사망자는 24만2천9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1천만 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전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33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21일부터 28일째 1천 명을 웃돌았다.
지난해 7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31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지속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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