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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3천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에 이어 티몬의 국내 증시 상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가 주축이 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천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존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EB는 추후 전액 자본으로 교환 가능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티몬은 지난해 4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갔으나 상장을 위해서는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티몬의 부채는 2019년 기준 6천581억원에 이른다.
티몬은 그러나 이번 신규 투자금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IPO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성장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티몬은 "PSA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티몬이 초·분 단위로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연령층 가입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으며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3배 이상 커졌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위한 작업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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