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가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자국 내 사용을 승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재 시리아 대사관은 22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시리아가 스푸트니크 V 백신 등록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자국 내에서의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본국에서 생산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시리아로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선 21일 현재 1만5천1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그 가운데 99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금까지 옛 소련권과 남미, 중동 등의 30여 개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 내전 개입을 통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대(對)테러전 지원을 명분으로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에 자국 공군을 파견해 내전에 개입해 오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 반군 편에 선 터키 등과 함께 내전 종식과 평화 정착 방안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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