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관련주의 주가도 23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LG화학[051910]은 전날보다 3.38% 내린 88만5천원에 마감했다. 종가가 90만원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LG화학은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대표적인 테슬라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 계양전기[012200](-4.85%)도 하락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그간 많이 올랐던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 내리며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2차전지 관련 기업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대표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006400](-3.92%)와 2차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3.68%), 일진머티리얼즈[020150](-4.25%)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0.18%)은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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