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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한반도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에서 또 대형 유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국유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는 톈진(天津)에서 약 140km 떨어진 보하이 중부 해역에서 석유·가스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은 매장량이 1억t급이며, 하루 평균 석유 300t과 천연가스 15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CNOOC 설명이다.
CNOOC는 해양석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년간 보하이에서 대규모 유전을 잇달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에도 보하이 남부 라이저우(萊州)만에서 연간 40여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을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CNOOC는 "이번 발견은 석유·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중국의 에너지 안보 및 대외 의존도 축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NOOC의 원유생산 증가량은 2년 연속 중국 내 3대 석유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전체 원유생산 증가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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