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유럽계 대형 은행인 HSBC가 미국 소매금융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SBC는 지난해 미국 소매금융 지점 80곳을 정리한 데 이어 나머지 150개 지점도 매각 또는 폐점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HSBC의 미국 소매금융 철수는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HSBC는 이날 아시아 지역에 60억달러를 투자해 자산관리와 상업금융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BC는 영국에 본사를 둔 유럽계 은행이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올리고 있다.
한편 HSBC는 지난해 세전 이익이 87억8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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