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양사의 전면적인 합병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전기차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리와 볼보자동차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의 분리된 기업구조를 유지하면서 양사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 구조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 공유에 힘쓰는 한편 양사의 동력전달 장치 부문을 통합해 별도 자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구체적인 합병안을 검토한 결과, 지속 성장과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면 현재의 분리된 기업구조를 유지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리와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2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의 모기업인 지리 지주 그룹은 2010년 포드로부터 스웨덴의 볼보 지분을 사들인 뒤 그동안 별도 회사로 운영해왔다.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132만대, 볼보자동차는 66만1천713대의 판매량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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