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통상책사…인사청문회에 포부 담은 서면 제출
대중국 입장 유보…"자유·민주 등 보호 위해 외국과 협력"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캐서린 타이 신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24일(현지시간) 낸 서면에서 동맹과 더 밀접히 협력해 중국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타이 대표 지명자는 "국제적 동맹과 협력을 재건하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국제기구에도 복귀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형성된 '미 동맹 연합전선'으로 중국을 상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합의를 지키도록 책임을 지우고 그 국가가 통제하는 경제에 효율적으로 경쟁하는 전략적이고 논리 정연한 계획을 세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라고 강조했다.
USTR은 백악관 직속 기관으로 미국의 통상정책을 조율하고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타이 지명자는 취임하면 내각 외부에 있는 장관급 통상 책사로서 정책을 입안하고 외국들과의 양자 또는 다자 무역협상을 주도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대중 무역분쟁과 관세 정책을 유지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중국과 관계를 서둘러 풀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타이 지명자는 또 "자유, 민주주의, 진리, 정의사회 실현과 같은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다시 부단히 협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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