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명예회장, 6회 연속 전경련 이끈다…최장수 회장(종합)

입력 2021-02-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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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명예회장, 6회 연속 전경련 이끈다…최장수 회장(종합)
26일 정기총회에서 38대 회장에 추대
대한상의·무협 이어 전경련도 수장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다시 한번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26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제60회 정기 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경련은 "여러 기업인과 재계 원로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을 재추대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여러 가지로 힘든 환경 속에서 전경련을 잘 이끌었고,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허 회장은 2011년 이후 6회 연속, 12년동안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연임 횟수만 5회에 이른다.
또 전경련 최장수 회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경련에서 10년 이상 회장을 맡은 경우는 김용완 경방 회장(1964~1966년·1969~1977년)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77~1987년) 등 두 명이 있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으로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다.
허 회장의 연임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등 올해 회장 임기가 끝나는 세 경제단체의 차기 수장들이 모두 결정됐다.
앞서 서울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선임됐다.
다만 새로운 재계 인사가 수장을 맡은 대한상의와 무협과 달리 전경련은 구인난을 겪다 허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터라 전경련 쇄신 요구는 계속해서 제기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의를 비롯한 다른 경제단체들이 새 인물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허 회장 체제 아래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쏠린다"면서 "특히 경제단체 통합설까지 불거진 마당에 쇄신 요구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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