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질 막대 20개 찾아내"…경찰 수사 착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호화 주택 인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뭄바이의 암바니 저택 안틸리아 인근의 버려진 차 안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상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폭발물 대응팀을 파견, 차 안에서 20개의 폭발성 젤라틴 막대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 막대는 폭발물로 조립된 상태는 아니었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차량에서는 편지도 발견됐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의 아닐 데시무크 내무부 장관은 "해당 차량은 안틸리아로부터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안틸리아 주변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820억달러(약 9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생수 기업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고 인도에서는 가장 부자다.
27층짜리 저택인 안틸리아는 2010년에 완공됐으며 건물 가치는 22억달러(약 2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직후에는 처음 낸 한 달 전기요금이 700만루피(약 1억800만원)나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물에는 600명의 스태프가 상주하며 암바니 일가의 생활을 돕는다.
엘리베이터만 10대가 운행되며 50명이 앉을 수 있는 극장도 설치됐다.
옥상에는 헬기 이착륙장만 3곳이 마련되는 등 초특급 호텔 이상의 호화로운 시설로 가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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