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인기 업고 케이뱅크 폭풍성장…한달새 고객 64만명↑

입력 2021-03-02 11:00   수정 2021-03-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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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인기 업고 케이뱅크 폭풍성장…한달새 고객 64만명↑
수신잔액 한달새 2조3천억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최근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2월 말 수신 잔액은 6조8천400억원, 여신 잔액은 3조5천500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1월 말 대비 2조3천400억원, 2천억원 늘었다.
고객 수는 1월 말 247만명에서 2월 말 311만명으로 한 달 새 무려 64만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불과 한달 만에 여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한 데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효과로 고객 유입이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작년 6월 말 업비트와 제휴해 원화입금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업비트에서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를 트려면 케이뱅크를 찾아야 한다.



작년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2040 세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케이뱅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졌다.
이런 입소문을 타고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케이뱅크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었을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없던 2040 세대의 신규 및 기존 고객들까지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늘면서 가입자와 수신이 대폭 성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금융권에서 금리 경쟁력이 가장 높은 수준인 '파킹통장'과 예·적금 상품 등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조건 없이 연 0.6%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근 가입 고객이 크게 늘고 있으며, 케이뱅크 전체 요구불예금 규모의 절반가량이 '플러스박스' 잔액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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