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국내 금융기관 첫 인공위성PF 금융주선"

산은 "국내 금융기관 첫 인공위성PF 금융주선"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KDB산업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인공위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금융주선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성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공위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HSBC, 산탄데르 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과 공동으로 4억3천100만달러(약 4천84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산은은 1억2천600만달러(약 1천415억원)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사업주인 PSN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맺은 실시협약에 의거,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제작하고 2023년까지 발사해 1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는 5억4천500만달러(약 6천120억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데이터 전송처리량이 150Gbps에 달하는 이번 인공위성을 통해 자국 군도 내 통신 소외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소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만이 취급하던 인공위성 PF 사업에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나섰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PF 하우스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