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올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디지털 여행 패스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주정푸(朱征夫) 전국변호사협회 부회장은 4일 개막하는 정협 연례회의에서 백신 여권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소지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 격리를 면제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다.
주 위원은 "국제관광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국이 백신 여권을 인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 대표인 훙웨이민(洪?民)도 최근 중앙 정부에 중국과 홍콩이 인정하는 백신 여권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백신을 맞은 홍콩인의 중국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자는 것이다.
훙은 "백신 여권은 홍콩인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본토와의 교류를 재개해 경제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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