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연구개발 목적 공동기금 조성…생산시설 공동투자도 가능"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오는 첫 번째 국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오스트리아, 덴마크와 함께 '백신 동맹'을 구축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기자회견을 열고 3개국이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을 위한 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기금을 조성할 것이며, 생산시설에 대한 공동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3개국이 합의하면 다른 나라도 '백신 동맹'에 동참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 폭스뉴스의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와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주도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성과를 자랑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빠르고 효율적인 접종을 통해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첫 번째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백신 접종자들은) 그린 패스를 들고 식당, 영화관에도 갈 수 있고 스포츠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의 나라로 알려졌지만, 오늘부터는 백신의 나라로 유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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