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7천700여명에 접종 예정…"환자 안전 지키는 병원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5일 오전 8시부터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보건의료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 동안 하루 평균 800여 명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전체 접종 대상 직원은 7천700여명이다.
병원측은 이날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비말(침방울)이 튈 수 있는 처치를 담당하는 병동과 검사 부서 등에서 근무하는 약 7천4백여 명의 보건의료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3백여 명은 오는 8일 이후에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접종 첫날인 이날에는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진료부원장, 김성한 감염관리실장, 응급간호팀 최서연 간호사, 중환자간호팀 권혜린 간호사, 영상의학팀 서대건 부장 등 총 800여 명이 백신을 맞는다.
접종을 마친 최서연 간호사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 앞으로 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간호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빨리 원내 집단 면역이 형성돼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환 진료부원장은 "예방접종으로 환자 안전을 더 잘 지키는 병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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