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개위 수장 "中경제 안정속 호전…6%이상 성장 자신"

중국 발개위 수장 "中경제 안정속 호전…6%이상 성장 자신"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장관)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6% 이상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6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발개위 주임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지 못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허리펑 주임은 "올해 1월과 2월의 각종 수치를 보면 중국 경제는 안정된 가운데 호전되는 추세"라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6% 이상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허 주임은 "현재 추세를 볼 때 중국의 수출은 매월 대폭 증가할 것"이라면서 경기 선행 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전력 사용량과 발전량이 늘고 있다며 경제 회복세를 강조했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허 주임은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14차 5개년 계획 초안도 언급하면서 "여기에는 경제 발전과 혁신, 민생 복지, 녹색 생태 등에서 구체적인 지표가 담겼고 이를 위한 행동 계획도 세분화 돼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