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실험실 역할을 한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연기한 가운데, 그 이유가 아직 백신을 맺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현지 N12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CEO는 이달 중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그 계획을 연기했다.
이는 부를라 CEO를 포함한 방문단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부를라 CEO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새치기 접종'을 원하지 않으며, 자신이 속한 연령대가 접종 대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화이자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이스라엘을 방문해 의사 결정권자와 만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이스라엘 방문 일정은 늦은 봄께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를라 CEO는 최근 미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을 '세계의 실험실' 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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