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금상 등 8개 본상…HS애드 "범 내려온다" 광고도 은상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주요 광고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연달아 상을 탔다.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030000]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촉감 인식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한 '삼성 굿 바이브'(Samsung Good Vibes)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은상 3개, 동상 1개를 받았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시청각장애인들은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청각장애인의 스마트폰 소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 음악 부문 은상을 받았다.
"범 내려온다"는 노래로 잘 알려진 이 광고는 한국 관광지의 매력을 해외에 알려 코로나19 이후 방한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된 바이럴 캠페인이다.
퓨전 국악과 중독성 있는 춤사위가 특징인 이 광고는 지난해 7월 유튜브와 SNS 등에 공개된 직후부터 인기를 끌어 개시 4개월 만에 6억 회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달성했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측은 "익살스러운 춤과 흥겨운 음악이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디지털 부문에서 동상 2건을 받았다.
자동차 사고로 하반신 장애가 생긴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의료용 로봇에 의지해 다시 걷는 모습이 담긴 '두 번째 걸음마' 광고,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반창고에 응원 문구를 담은 '응원반창고' 캠페인 등이 상을 받았다.
매년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올해 2월부터 비대면 심사를 진행해 최근 온라인으로 수상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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